직장인 변모(36세)씨는 인상된 전세자금 충당을 위해 점심시간에 잠깐 시간을 내 인터넷에서 씨티 직장인 신용대출을 신청했다.
신청을 마친 후 점심식사하러 외출했다가 사무실에 돌아오는 길에, 대출이 실행돼 입금이 완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신청하고 대출을 받는데 한 시간 남짓 걸렸다. 예전 같으면 재직증명서와 소득증명서류, 신분증을 챙겨 가까운 은행을 방문하고 복잡한 서류를 작성한 후 최소한 하루는 기다려야 가능했던 일이다.
한국씨티은행(행장 박진회)은 최고 1억4000만원까지 대출 가능한 씨티 직장인신용대출 온라인 신청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한국씨티은행과 거래가 없어도 다른 은행(제1금융권)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별도 재직이나 소득 증빙 서류 제출, 영업점 방문 없이 인터넷에서 신청부터 입금까지 가능하다.
카니 브렌단 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은 “고객이 은행을 이용하는 데 불필요한 절차를 없애고 고객 편익을 도모한 상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무서류, 무방문으로 최고 1억4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인 건 한국씨티은행이 처음이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