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 IoT 연결기기가 휴대폰 앞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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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휴대전화보다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부 국가에서 자동차에 통신 모듈 설치를 의무화할 예정이어서 IoT 가입 건수가 급증한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나고 IoT기기 가격이 떨어지는 것도 한 몫 할 전망이다.

에릭슨엘지는 `에릭슨모빌리티리포트`를 통해 2018년 IoT기기 가입건수가 휴대전화를 넘어설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통신이 가능한 기기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기준 세계 IoT 기기 가입건수는 46억개다. 71억개 휴대전화보다 적은 숫자다.

2021년에는 IoT 기기가 160억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연간 23% 수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휴대전화는 86억개로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연간 성장률은 3%에 불과하다.

IoT 기기 확대는 자동차 IoT 시장 수요가 급증하는 유럽 시장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은 2018년까지 자동차에 통신 모듈 설치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내비게이션 등 차량 내부 장치가 통신 기능을 갖춰야한다는 의미다.

정우철 에릭슨엘지 모바일브로드밴드실장은 “국내에서도 자동차에 통신 모듈을 설치해 IoT를 구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커넥티트 카를 중심으로 IoT기기 수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oT 칩셋과 모듈 등 부품 가격이 저렴해지는 것도 IoT 확산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통신모듈이 적용된 차량 관제 가입 건수는 81만6000여건이다. 4월 기준 전체 IoT 가입 건수는 462만건이다.

세계 스마트폰 가입건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 3분기 기점으로 2세대(2G) 통신을 사용하는 피처폰 가입건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34억건인 스마트폰 가입건수는 2021년에는 63억건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롱텀에벌루션(LTE) 통신이 대세인 국내 시장과는 차이를 보였다. 국내는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중 LTE 가입 비중이 72% 이상으로 가장 많다. 글로벌 시장은 2019년이 돼야 LTE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데이터 다운링크 속도 1Gbps를 지원하는 상용화 LTE망이 시작되는 기점이 될 전망이다.

에릭슨엘지는 “올 하반기 한국·미국·일본·중국 등을 시작으로 1Gbps를 지원하는 기기가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며 “모바일 사용자는 현재 가장 빠른 통신 속도보다 66% 이상 빠른 다운링크 속도로 콘텐츠를 빠른 시간에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통신 가입건수 전망

자료 : 에릭슨엘지

"2년 뒤 IoT 연결기기가 휴대폰 앞지른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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