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에릭슨과 5세대(5G) 이동통신 시험망 장비 개발을 끝내고 시연에 성공했다.
시연 장비는 오는 연말 구축될 예정인 5G 시험망에 적용될 예정이다. 두 회사가 시연에 성공한 5G 시험용 장비는 CPU·메모리·디스크 등 구성 요소를 각각의 모듈 형태로 분리, 조합하는 하드웨어다. 모듈형 장비는 5G 초연결망에서 각각 다른 서비스가 요구하는 인프라 성능에 맞춰 자유자재로 하드웨어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네트워크망의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두 회사는 지난 해 1월 5G 무선전송, 이동통신망 인프라 등 5G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국과 스웨덴을 오가며 5G 통신장비 구조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했다. SK텔레콤은 5G 모듈형 장비를 사용하면 개인화 서비스를 위한 초소형 서버부터 대용량 처리를 지원하기 위한 초대형 서버까지 지원 가능하고, 모듈 단위 서버 업그레이드를 통해 망 인프라의 효율적인 업그레이드도 쉽게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두 회사는 연말까지 5G 단말, 무선전송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5G 시험망을 세계 최초로 구축하고 유선과 무선을 아우르는 5G 시스템에 대한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