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구리 전화선으로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지정한 새로운 광대역 기술표준인 지닷패스트(G.fas)을 기반으로, 광케이블 혹은 랜케이블 추가 구축 없이 구리 전화선(1페어, 2가닥)으로 광랜(100Mbps) 인터넷보다 5배 빠른 500Mbps 인터넷 속도가 가능기술이다.
구리 전화선의 주파수신호간 간섭을 최소화하는 알고리즘을 개발·적용, 속도 안정성도 확보했다.
SK브로드밴드는 기가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해 건물 내 광케이블 혹은 랜케이블 4페어(8가닥)이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구리 전화선으로도 가능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 사각지대 가입자에게도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는 물론 UH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부문장은 “구리 전화선을 이용한 기가급 서비스 제공 기술과 지난 2013년 개발한 2페어(4가닥) 랜케이블을 이용한 기가급 서비스 제공 기술은 선로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적극적 네트워크 투자를 통해 기가인터넷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 기가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