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일기획` 경영진단 조만간 착수…독자 생존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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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로고

삼성그룹이 제일기획 매각을 철회하고, 독자 생존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그룹 경영진단과 외부 컨설팅을 통해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조만간 제일기획 경영진단에 착수할 예정이다.

삼성은 프랑스 광고 회사 퍼블리시스와 제일기획 매각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결렬됐다. 이후 삼성은 제일기획 매각 계획을 중단하고, 독자 생존 방안을 찾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지난 13일 제일기획은 공시를 통해 “주요주주와 글로벌 에이전시와의 협력 방안 논의는 결렬됐고, 제3자와 특별히 진행하고 있는 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추가 매각 협상이 없다는 발표였다. 이 같은 발표와 함께 조만간 경영진단 계획까지 밝히면서, 매각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걷어냈다.

삼성 관계자는 “조만간 제일기획 경영진단에 착수하고, 외부에서 컨설팅 업체를 선정해 컨설팅도 병행할 계획”이라며 “8월까지 경영진단과 컨설팅을 통해 제일기획이 독자 생존할 수 있는 성장 전략을 발굴한다”고 말했다.

독자 생존 방안으로는 우선 삼성전자 등 계열사 의존도를 줄이고, 외부 사업을 확대하는 내용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가상현실(VR) 마케팅 등 새로운 사업기회를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광고 에이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이 담길 전망이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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