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디지털복지다]<5>민간차원 코딩교육 활발

영국에는 코드클럽(CodeClub)이라는 코드교육 관련 비영리단체가 있다. 시민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결성된 단체이다. 2012년 설립, 9~11세 아이에게 방과 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사람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직접 프로그래밍을 가르친다. 현재 영국에는 약 1970개 코드클럽이 있으며, 2만7000명 이상이 코드클럽에서 코딩교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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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교육은 코딩 방법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 팀워크를 하는 방법과 문제 해결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창조적 도구와 노하우를 익힐 수 있다.

앞으로 10~15년 후에는 영국에서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와 같은 인물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같은 세계적 기업이 등장할 수도 있다는 희망도 있다.

코드클럽은 지난해말 라즈베리파이 재단과 합병을 발표했다. 합병으로 코드클럽은 라즈베리 파이 재단 자회사로 편입됐다. 라즈베리는 코드클럽과 합병으로 성인 취미생활에 주로 이용됐던 자사 컴퓨터보드가 교육용으로 보급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라즈베리파이재단은 코드클럽이 비슷한 미션을 가지고 있어 합병으로 글로벌 학생들이 쉽게 온라인 코딩교육과 디지털 하드웨어 제작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케임브리지(영국)=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