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빠 주말 짱]호국보훈의 달 6월, 다양한 볼거리와 교육을 한번에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6월 6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의 충성을 기념하는 현충일이며, 6월 25일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날이다. 이제 막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기 시작하는 6월. 산이나 바다로 놀러가기에 참 좋다. 하지만 이번 주말 만큼은 아이들과 함께 나라를 지키려 희생한 이들을 위해 잠시 시간을 내어본다면 더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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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한국 전쟁의 역사 총망라...다양한 볼거리 까지

전쟁기념관은 전쟁의 아픈 상처를 추모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전시관이다. 1994년 완공된 기념관은 3만4000여 점 소장품 중 7000여 점의 전쟁 관련 기념물을 전시하고 있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국군장교와 인민군 병사가 포옹하는 모습의 형제의 상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형제의 상은 한국전쟁 당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눈 적으로 만난 실제 형제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가슴 아픈 조형물이다.

전쟁기념관은 볼거리가 많다. 선사시대부터 6.25전쟁까지 대한제국까지 대한민국 땅에서 사용된 수많은 무기들을 전시하고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육, 해, 공군의 과거와 현재의 주요 장비 실물을 전시하고 있다. 탱크나 비행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전시품이 즐비하다.

6·25전쟁실 내부에 위치한 전장체험실은 총소리 등 소음과 진한 화약 냄새를 체험하는 장소다. 전투의 공포와 긴장감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한다.

◇전쟁기념관 어린이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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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 어린이 박물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쟁역사를 콘텐츠로 하는 어린이 박물관이며살아 숨 쉬는 우리의 전쟁역사를 학습하는 교육적 공간이다. 만지고 조작하며 즐기는 체험적 공간으로, 고대부터 6.25 전쟁까지 전쟁역사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구성했다.

전쟁기념관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어린이박물관은 전시실 315평, 어린이 광장 907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쟁역사를 기반으로 한 교육적 전시 및 체험시설과 영상실, 어린이 창작코너, 야외놀이터로 구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신체활동과 창작 활동을 돕고 있다.

매주 수요일 저학년을 대상으로 `대형무기 탐험 6.25전쟁이야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6~7세를 대상으로 `무돌이 수호대` 교육도 실시한다. 주말에는 단체관광이 불가능하며 개인관람객은 8명 미만으로 운영된다. 어린이 4인당 어른 1명은 필수로 동반해야한다.

◇국립서울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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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현충원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이 안장되어 있는 국립묘지다. 동작동 서울 현충원 역사는 6.25전쟁 이전으로 올라간다. 38선이 그어지고 남북한 간 국지적 도발이 이어져 전사자가 속출하면서 1949년부터 국군 묘지 설립 논의가 나왔다. 그러다 전쟁이 터졌고, 전사자는 부산 금정사와 범어사에 안치됐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여러 지역이 전사자 묘지 입지로 거론되다 결국 1953년 10개 후보지 중에 동작동이 최종 입지로 결정됐다.

현충원은 추모공간 외에도 도시 휴식공간으로도 많은 사랑 받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 지형은 해발 174.8m 공작봉을 중심으로 산의 뻗어 내림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병풍처럼 펼쳐져서 묘역을 감싸고 있다.

현충원 내부에는 육각정, 호국종 등 다양한 건축물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만남의 집을 통해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현충원을 잘 모른다면 `해설과 함께하는 현충원 탐방`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와 14시 두 번 현충원 해설을 하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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