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사소한 불편함을 개선하는 것이 발명입니다”
조은경 한국여성발명협회장은 “가사·육아 참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여성들의 관심은 일상생활을 향해 있기 때문에 일상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특히 주부 발명가들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능에 보다 집중해 가격은 낮추고 시장성을 확보하는 데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따로 봐야 제대로 보인다”며 “첨단 기술 속에 생활 발명품이 묻히는 것이 안타까워 여성 발명가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오는 16일(목)부터 19일(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 및 여성발명품박람회`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며 세계 여성들의 발명특허기술과 발명품을 심사하고 여성발명인과 기업의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규모가 작던 업체가 커져 여러 개의 부스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며 매년 빠짐없이 국내에서 여성 발명만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유일한 대회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이런 것이 필요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누구나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나 구체화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라고 지적하며 “모든 과정을 경험토록 해 시행착오를 줄여 더 많은 시도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경 회장은 “여성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고 최종적으로 경제력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여성 발명가에게 가장 필요한 건 격려다”라며 여성 발명을 위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지금 하는 일을 인정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성들의 발명 특허 제품을 만날 수 있는 `2016 대한민국 세계여셩발명대회 및 여성발명품박람회`는 일산 킨텍스에서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세부 프로그램으로 16일 킨텍스에서 `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포럼`이 열리며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글로벌 여성 IP 리더십 아카데미`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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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권 IP노믹스 기자 yk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