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카스피해 자원부국 아제르바이잔과의 플랜트 인프라 분야 교역을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제르바이잔 통신첨단기술부 차관을 대표로한 정부대표단과 14일 롯데호텔에서 제1차 경제공동위원회를 갖고 무역투자, 인프라, 플랜트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카스피해에 위치해 원유·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어 우리나라 유망 협력 대상국 중 하나다. 그간 아제르바이잔과 경제공동위원회는 외교부에서 차관보급 대화로 운영되오다 에너지, 프로젝트 등 시장중요성과 잠재력을 고려해 2014년 수석대표를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산업부로 이관했다.
우리 측에선 관계 부처와 KOTRA, 무역협회, 플랜트협회, 신재생에너지협회, 산업단지공단 등이, 아제르바이잔 측은 통신첨단기술부 차관과 에너지부·교통부·환경천연자원부·교육부·문화관광부 등 차관급 7명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선 바쿠-숨가이트간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 바쿠 메트로(신설 3개, 연장 2개, 총 82㎞), 동서고속도로(바쿠-간자-조지아간 513㎞) 등 인프라 확대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방안이 논의됐다. 아제르 측은 `헤르다일알리예프(Heydar Aliev) 정유플랜트` 확장 및 현대화 프로젝트, 노후 플랜트에 대한 기자재 공급과 성능 개선공사 등에서 협력을 요청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스마트네트워크 등 에너지자원 효율적인 사용을 위한 정보교환, 연구용 원자로 인력 및 기술교류 등 에너지 협력도 다수 논의됐다.
우태희 차관은 개회사에서 우리 기술과 산업화 경험이 아제르바이잔의 에너지자원을 결합한 통상 협력방향을 제시하며 자원 가공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주변국 수출 모델 개발을 제안했다. 산업부는 오는 9월 플랜트 인프라 수주사절단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파견해 이번 경제공동위원회 논의사항을 구체화하고 수주 활동을 벌인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