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텔릿 한국법인 "IoT 투자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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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릿(대표 데릭 상)은 13일 한국법인 설립 10주년 맞아 사물인터넷 사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리더십을 국내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통산사업자와 협력한다.

텔릿 한국지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사로 중국·일본·인도·호주·대만·동남아시아 지역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한다. 국내 직원은 설립 초기 25명에서 130여명으로 확대됐다.

미국과 유럽, 이스라엘을 포함해 세계 8곳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운 텔릿은 국내에서도 100명 규모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통신망 인증 획득을 위한 장비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토모티브 특화 제품군을 전문으로 다룬다.

김희철 텔릿 한국영업 총괄 상무는 “텔릿이 지난 10여년간 성장세를 유지해온 배경에는 IoT 사업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기준 1800만대가량 모듈을 IoT 시장에 공급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출하량을 기록한 만큼 세계 시장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국내 중소기업, 통신사와 공유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이 IoT의 새로운 요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략적인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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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릿은 보건복지부 독거노인 사업, 기상청 자동기상관측 장비 구축 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전문성을 검증 받았다. 최근에는 기존 셀룰러, 근거리, 위치 결정 기술 관련 모듈 사업과 더불어 플랫폼 사업을 더했다. IoT 구축을 준비하는 기업이 리스크와 비용을 줄이고 시장 출시 속도를 단축하도록 지원한다. 자산 관리에 관련된 복잡성 제거도 텔릿의 핵심 역할이다.

전문가 양성을 위해 중소기업과 파트너십도 맺었다. R&D 지원과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미래 인재 발굴을 위해 제주대학교와 협력해 글로벌 산학협력 모델도 구축하고 있다.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프레드 옌츠 텔릿 IoT 플랫폼 사업부 사장은 “텔릿은 지난해 아시아 지역에서 70%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한국은 이러한 고성장의 핵심이 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조적인 과제가 지속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