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은 지속적인 고도화와 신기술 접목으로 감각(Sence)과 생각(Think), 행동(Act) 통합플랫폼을 완성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오기장 포스코ICT R&D센터장은 10일 판교 포스코ICT에서 열린 제10회 판교글로벌CTO클럽 조찬회에서 포스코ICT와 포스코가 구축중인 스마트팩토리 발전방향을 소개했다.
오 센터장은 `제조기술과 IoT접목, 그리고 스마트팩토리와 인더스트리4.0`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철강제품 라이프사이클이 빨라지고 있다. 에너지도 많이 쓴다. 철을 보다 경제적으로 생산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극단적인 효율화를 꾀해야 한다”며 “포스코가 아직은 철강산업 분야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팩토리를 스마트화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이라고 운을 뗏다.
이어 “결국 사람만큼 잘하는 시스템은 없다”며 “인간을 닮거나 더 지능화된 미래형 팩토리를 만들겠다는 컨셉으로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스마트공장을 제어하는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팩토리는 재료공급사와 생산, 고객사를 디지털 통합해 서플라이체인 최적화 플랫폼을 구축한다. 가상공장에서 시뮬레이션과 시운전 후 조업현장에서 생산하는 버츄얼 팩토리 과정도 포함한다. 현장에서 축적한 제조 데이터에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작업자가 개입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문제는 설비관리, 생산관리, 에너지관리 등 각 공정별로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각기 다른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표준화가 안된다는 점이다. 데이터 표준화가 관건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ICBM(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개념이 대두됐다.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 아키텍처를 잡아가는 상황이다.
포스코ICT는 조업현장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정렬하고 처리 및 분석하는 시스템 인프라를 6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물을 사설 모바일통신망으로 실행자에게 전달하는 구조다.
오 센터장은 “철강 연속 공정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 솔루션 플랫폼으로 진화를 추진한다”며 “압연공장은 10명 내외 오퍼레이터가 운영하는데,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은 이들이 보다 빠르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순 오퍼레이터 역할에서 벗어나 모니터링 및 감시와 분석을 하는 등 더 정교하게 일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