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12개 연구소기업 창업성장기 다룬 책자 펴내

Photo Image
ETRI가 펴낸 창업 성장기.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출자해 만든 기업인 연구소기업 창업 및 성장 과정을 담은 스토리가 책으로 발간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기술지주회사인 에트리홀딩스가 `창조의 힘을 깨우는 연구소기업 창업성장기`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소기업`이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자본금 가운데 20% 이상을 출자하여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들은 모두 ETRI의 기술을 사업화하고 기술사업화 전문 회사인 에트리홀딩스가 자본을 투입했다.

연구소기업은 초기기업이 대부분이어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는데 최소 5년에서 10년이상 걸린다. 현재 ETRI는 지난 2008년 연구소기업 1호 오투스 이래로 38개 연구소기업을 창업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38개 연구소기업 총 매출액은 183억원이다. 고용인원도 250여명이나 된다.

책자에는 바이오, 융합기술, SW, 부품소재, IT 등 다섯 분야로 나눈 12개 기업을 소개했다.

지난 2011년 임신테스트 및 배란테스트기로 설립한 수젠텍(대표 손미진)을 비롯, 조선해양 IT무선통신 기업인 하버맥스(대표 강희욱),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업 마인즈랩(대표 유태준), 자동차 및 기상용 라이다 센서 기업 정상라이다(대표 김기종), 광통신장치 기업 쏠리드링크(대표 나기운) 등의 성장스토리가 담겨있다.

연구소기업 기술개발, ETRI기술 사업화 및 기업 성장과정, 그 과정에서 연구소기업의 역할과 의미, 미래비전 등을 소개했다.

12명의 CEO들은 창업동기, 위기관리 경험 및 창업희망자들에게의 조언 등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각 회사의 핵심인력들도 소속된 기업에서 이루고자 하는 비전과 꿈을 꾸밈없이 전하고 있다.

기술 사업화와 연구소기업 설립을 꿈꾸는 개인 창업자들을 위해 연구소기업 제도와 혜택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ETRI는 총 38개 연구소기업중 ETRI 출신 연구원이 창업한 기업으로 매크로그래프, 호전에이블, 쏘그웨어, 옵텔라, 욱성미디어 등 7개라고 밝혔다.

에트리홀딩스는 연구소기업 R&BD의 가속화 및 성장지원을 위해 △맞춤형 성장지원 △중소기업청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엔젤모펀드 출자 개인투자조합 운용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TRI와 에트리홀딩스는 오는 2020년까지 연구소기업 총 100개를 등록시킬 계획이다.

이상엽 알앤에스랩 대표는 “ETRI의 기술이전과 에트리홀딩스의 현금투자로 인해 연구소기업 등록과 기술사업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에트리홀딩스로부터는 회사운영 과정 중에도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조병식 에트리홀딩스 대표는“ETRI기술을 사업화하고자 하는 개인이나 기업에 연구소기업 제도를 널리 알리는데 출판 목적이 있다”며 “연구원의 우수한 ICT기술들이 모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12개 연구소기업 현황>

 12개 연구소기업 현황
ETRI 12개 연구소기업 창업성장기 다룬 책자 펴내

대전=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