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인도 천연가스 인프라 사업 노크

한국가스공사는 미국 페어우드 패닌술라(FPE) 에너지와 천연가스 배관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인도 동서부 지역 배관사업 공동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FPE는 글로벌 천연가스 액화사업 전문기업이다. 미국 육상가스를 멕시코만 해상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FLNG)에서 액화시켜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체결로 글로벌 LNG산업에서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기로 하고, 우선적으로 인도 동·서부지역 천연가스 배관사업에 대하여 현지 천연가스 사업자와의 공동사업 추진을 검토키로 협의했다.

천연가스가 공급되지 않고 있는 이 지역에 양사가 해상에 설치한 부유식가스저장재기화설비(FSRU)를 통해 해저 및 육상배관(약 830Km)으로 배관경과지 도심지역, 산업단지, 발전소 및 비료공장 등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것이다.

FPE는 가스공급 및 FSRU 부문을, 가스공사는 현지 천연가스 사업자와 함께 배관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을 협의 중에 있다. FPE는 인도 민간회사뿐만 아니라 국영기업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이 사업에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는 사업 타당성조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한 후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 참여 결정시 국내 민간 건설사 및 기자재 업체, 은행 등과 동반진출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동반성장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계획이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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