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달 정책 수출로 잇는다... 부산중기청과 부산조달청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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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옥 부산지방조달청장(앞줄 가운데 왼쪽)과 김진형 부산중소기업청장(오른쪽)이 업무 협약 체결 후 양측 관계자들과 중소기업 수출 촉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과 부산지방조달청(청장 정영옥)은 8일 부산지방조달청에서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 촉진을 위한 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주영섭 중소기업청장과 정양호 조달청장이 체결한 중기청-조달청 협약에 이은 지역 현장 지방청 차원의 첫 협력이다. 양 기관은 부산 지역 중소·중견기업이 공동 조달시장을 발판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 협력 방안으로 △공공조달시장 개선을 통한 중소·중견기업 육성 및 글로벌화 △해외 공공조달시장 진출지원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창업초기기업 및 혁신제품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촉진 △구매조건부 기술개발지원 등 수요연계형 구매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협약의 성실 이행과 협력방안 구체화를 위해 실무 과장 등으로 구성된 정책실무협의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 조달 규모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기준으로 119조원에 이른다. 이중 중소기업 제품 조달액은 85.5조원으로, 전체 대비 72%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 조달 시장에만 의존하거나 공동 조달로 성장한 상당 수 중소·중견기업이 여전히 세계 시장 진출에 관심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청 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간 경쟁제도 참여기업 3만여개 기업 중 2000여개 기업만이 수출 실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형 부산중기청장은 “부산조달청과 협력을 강화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보다 효율적 조달정책을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해외 조달시장 등 수출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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