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할리우드에서 TV 신기술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확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20세기폭스와 할리우드 영상 전문가를 초청해 HDR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세미나는 삼성전자와 20세기폭스가 함께 설립한 `폭스 이노베이션 랩`에서 열렸으며, 20세기폭스를 비롯해 유니버설 스튜디오, 워너 브라더스 등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참여했다. 또 모던(Modern), e필름(eFilm), COMPANY3 등 할리우드 대작 영화를 마스터링하는 전문 프로덕션 업체 컬러 리스트와 영상기기 화질 전문가, TV 제조업체 엔지니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홈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화질 기술 HDR에 대한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관련 기술 정보와 제작 노하우 등을 서로 나눴다. 세미나는 다양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HDR 마스터링 전문가 세션에서는 컬러리스트와 포스트 프로덕션 전문가들이 HDR 작업 노하우를 공유했다.
HDR 기술로 제작한 콘텐츠 시연에는 삼성전자 2016년형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를 사용했다. SUHD TV는 UHD 얼라이언스가 제시한 할리우드 영화 콘텐츠 마스터링 환경 기준인 1000니트 밝기까지 지원해 화질 조정에 참고하는 `레퍼런스 디스플레이`로 쓰인다.
영화 `엑스맨` `엑소더스` 등을 HDR 영상으로 제작한 세계적인 영상 컬러리스트 스테판 나카무라는 “제대로 된 UHD 화질 콘텐츠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HDR가 핵심 요소”라며 “HDR 10 기술을 통해 더욱 실감나는 영상제작 방법을 공유하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HDR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사람들이 감탄하며 즐기는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영화 제작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