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3일 평창 알펜시아스타디움에서 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 검증을 위한 시연회와 정책 간담회를 실시했다. 지방자치단체, 소방, 경찰 등 필수 이용기관이 참여해 재난 시나리오에 따라 재난망 성능과 기능을 시험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올림픽 경기장에서 원인미상 폭발·화재 발생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했다. 재난대응에 음성·문자·동영상 등 멀티미디어서비스가 가능한 재난망을 적용해 영상그룹통화를 비롯한 재난망 특화기능을 선보였다.
시연회 후에는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의 활용성 극대화과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원도, 미래부, 국방부, 군·경·소방 등 재난망 이용기관, 사업자, 기술위원회,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재난대응기관은 일원화된 재난망 사용이 재난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본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확실한 투자, 난청지역 해소를 위한 이동기지국 추가, 이용기관 간 끊임없는 훈련과 협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종합시연 결과를 반영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겠다”며 “본사업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해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확립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