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우리도 핀테크 한다"

대부업체들이 핀테크 서비스에 눈길을 주고 있다. 고금리에 의존하던 기존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핀테크업체와 협업을 통해 IT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전당포 `마이쩐`을 운영중인 마이파이낸셜대부는 핀테크 스타트업 `어벤쳐스`와 제휴를 맺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쩐은 `무엇이든 찾아가는 스마트 전당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동산담보대출을 비롯한 신용대출, 부동산담보대출, 채권관리와 명품위탁판매, 귀금속 매입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쩐은 전당포 대출중개 플랫폼 `쩐당`을 운영하는 `어벤쳐스`와 제휴를 통해 기존 오프라인 중심 영업에서 온라인 모바일 고객까지 고객층 확대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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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기업 `어벤쳐스`가 운영하는 `쩐당`앱 모습. 쩐당 앱에 마이파이낸셜대부의 `마이쩐` 전국 33개 가맹점이 입점돼 연계서비스를 제공한다.

`쩐당` 플랫폼에 `마이쩐` 전국 33개 가맹점을 입점 시키고, 찾아가는 전당포 서비스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쩐당은 급전이 필요한 고객에게 동산담보대출 및 중고명품판매를 지원하는 모바일 서비스다. 쩐당에 제품사진과 정보를 입력하면, 근거리에 위치한 전당포 또는 중고명품샵에서 입찰을 받아 마음에 드는 가격과 옵션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자오인베스트대부 자회사였던 (주)굿이에프대부는 지난해 엠제이비에 인수돼 `큐페이 서비스`를 통해 핀테크에 참여하고 있다.

큐페이서비스는 핀테크 금융솔루션으로 카드매출채권을 선매입해 가맹점에게 판매대금 공급 및 구매자금을 선지원 하고, 이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서비스다.

이 솔루션을 통해 중소기업 및 유통업체는 소비자 카드결제 시점부터 통상적으로 온라인은 45일, 일반 거래는 5일까지 소요되던 최종 결제일을 24시간으로 줄일 수 있다.

(주)에치제이인베스트먼트 에이엠씨대부는 지난해 플랫폼 회사 투게더앱스와 손잡았다. 투게더앱스는 부동산 담보평가를 위한 세이프티존 시스템을 도입해 투자자와 자금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주는 사업을 한다.

모바일앱을 통해 핀테크를 접목하는 대부업체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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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바로론` 앱 실행 화면.

바로크레디트대부는 `바로바로론` 앱을 통해 비대면 본인인증을 통한 사전 계약서 작성, 간편대출신청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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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파이낸셜대부 `R스마트` 앱 화면

아프로파이낸셜대부도 `R스마트` 앱을 운영중이다. 앱을 통해 대출신청, 대출진행조회 뿐 아니라 적립된 R포인트를 통해 대출금(이자) 결제 시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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