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R&D 리더]<4>박해심 아주대의료원 첨단의학연구원장

“아주대의료원 연구개발(R&D) 핵심은 5대 질환 중심으로 4개 플랫폼을 적용한 사업화입니다.” 아주대의료원 연구중심병원을 이끄는 박해심 첨단의학연구원장 말이다. 올해 연구중심병원으로 재지정돼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사업화를 가속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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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질환은 면역질환·뇌혈관질환·골관절염·난청·노인정신질환이다. 임상중개·의료정보·재생의료(의료기기)·면역조절제 등 4개 플랫폼 기반으로 연구한다. 박 원장은 “플랫폼 기반 의료 융합 연구를 진행해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도출한다”고 말했다.

임상중개 연구는 임상설계자문, 혈관 내 피세포 신약개발, 귀질환 진단기기와 예방치료제 개발이 주축이다. 의료정보 분야는 임상 주요지표 표준화와 치료반응 예측모델을 만든다. 뇌혈관 예방약물 부작용 검색 체계도 구축한다. 재생의료·의료기기는 뇌졸중치료 줄기세포 치료제, 사물인터넷(IoT) 기반 노인정신건강 기기를 개발한다. 면역조절제 공정 개발과 인프라를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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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장은 “기술이전과 사업화로 발생된 수익은 중점연구 분야에 재투자한다”며 “의료원과 의과대학, 산학 연계로 투자대비효과(ROI)를 높인다”고 전했다.

산학협력으로 의료정보회사 설립도 추진한다. 박 원장은 “대학 산학협력단 산하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면 의료정보회사를 자회사로 만든다”며 “임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가치 창출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의료정보 기반 바이오뱅크, 임상데이터 등을 활용한다. 기술지주회사 내 의료부문 자회사는 의료원 산학협력단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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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개발 전 기획단계부터 제약업계 요구를 파악한다. 박 원장은 “과거 의료연구는 병원이 하고 싶은 연구를 했지만 이제는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연구를 한다”고 강조했다. 제약업체는 초기부터 개발과 임상시험에 참여해 신약개발 실패 확률을 낮춘다. 신약 유효성 평가 등이 대표적 연구 사례다.

복제약에 추가 기능을 더해 신약을 개발한다. 어떤 영역을 융합할지를 제악업체와 병원이 고민한다. 복잡한 임상시험 단계를 줄인다. 많게는 수십억원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수원시 광교지구에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재생의학클러스터를 구성한다. 박 원장은 “아주대의료원 주도로 클러스터를 구성한다”며 “조만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착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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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의료원의 궁극적 연구 목표는 환자 진료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박 원장은 “사업화로 수익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병원 진료에 반영해 의료 수준을 높이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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