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잇플레이(대표 최원규)가 제주발 스타트업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캐치잇플레이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캐치잇 잉글리시` 누적 다운로드 수가 75만회를 넘었다고 15일 밝혔다.
`캐치잇 잉글리시(Catch It English)`는 캐치잇플레이 창업 아이템으로, 영어 학습에 게임을 접목시킨 `학습+게임화(Gamification)` 기반의 영어 교육 애플리케이션(앱)이다.
2015년 구글플레이의 올해 베스트앱으로 선정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캐치잇 잉글리시가 주목 받는 이유는 영어 학습 과정에 게임을 적용, 학습 효과를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캐치잇 잉글리시 재방문율은 45%에 이른다. 모바일 교육앱 분야에서 보기 드문 재방문율이다. 한 번 학습을 시작하면 계속해야 하는 지속성과 몰입도가 작동한 결과다.
캐치잇플레이는 능률교육, 잉글리시헌트 등 교육업체와 콘텐츠 제휴 및 협력 아래 초·중·고교 단계별 모바일 영어 학습 앱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중국, 일본, 대만,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도 캐치잇 잉글리시를 선보인다. 월 매출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캐치잇플레이는 2012년 NXC(넥슨 지주회사) 사내 인큐베이팅팀으로 출발, 지난 4월 스핀오프한 창업 초기기업이다.
독립 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2호 기업으로 입주했다. 이달 초에는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투자 전문 기업 퓨처플레이(대표 류중희)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NXC는 캐치잇플레이를 자사 신사업 인큐베이션 성공 사례로 꼽는다.
최원규 사장은 “캐치잇 잉글리시에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맞춤 학습과 콘텐츠 가이드 등 혁신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면서 “영어를 시작으로 중국어, 일본어 등 여러 외국어 학습 앱을 동시에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외국어 교육 전문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