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닉오토메이션(대표 정기로)은 기업용 정보유출 방지 솔루션 `매직세이프`를 주력으로 공급한다. 매직세이프는 PC 내 하드디스크나 휴대용 저장장치에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디지털 금고`를 만들어 자료 유출을 방지한다. 외부 해커가 침입하거나 PC와 휴대용 외장장치를 분실, 도난당해도 드라이브에 중요문서가 있는지 알 수 없다. 외부에서 볼 때는 기존 드라이브처럼 보이지만 디지털 금고에 저장된 데이터는 윈도 탐색기나 다른 도구를 이용해도 확인할 수 없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은 외부 해킹이나 협력사 직원에 의한 사고가 많다. 근본적으로 중요정보를 완벽히 보호하지 못한 탓도 크다. 갈수록 고도화되는 지능형 지속공격(APT)이나 외부 협력사 직원에 의한 보안사고도 디스크 내 데이터 존재를 인지하게 되면 다양한 보안 공격 대상이 된다. 정보 존재를 노출시키지 않는 게 중요하다.
매직세이프는 애플리케이션 영역이나 운용체계(OS)와 무관하게 디스크를 완벽히 통제해 데이터 노출을 차단한다. 한국수력원자력, 소니픽처스와 같이 스팸메일, 악성코드를 통한 정보유출 사고도 디지털 안전금고가 닫혀 있는 상태에서는 유출 가능성이 적다. 디스크가 다른 컴퓨터로 이동되거나 포맷 시에도 디지털 금고 내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관된다.
최영일 코닉오토메이션 상무는 “공공, 제조, 금융 등 주요 보안시장을 공략하고 핵심 고객층 확보에 나설 예정”이라며 “스마트폰에서도 데이터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솔루션을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