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고리 원전 유휴부지에 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총사업비는 91억원으로, 설계·시공·기자재 구매 등을 일괄 발주한다. 금년 6월에 착수해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은 그간 다양한 에너지신산업을 추진해 왔다. 자체 투자를 통해 전남 영광 한빛 원전 유휴부지에 3㎿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시작으로, 11㎿, 14㎿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연이어 건설했다. 2013년 12월에는 영월군 등과의 협업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강원도 영월에 국내 최대 규모인 40㎿급의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또한 예천 양수발전소의 유휴부지와 댐의 외벽을 이용해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도 했다. 최근 이전한 경주 본사에도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2020년까지 한수원은 1000억원을 투자해 총 4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추가 건설한다. 건설에 필요한 부지는 한수원이 운영중인 발전소 유휴부지 및 사옥·주차장을 우선적으로 활용해 마련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을 통해 관련 기술의 발전과 고용창출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해 지역사회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