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 AI 기반 데이터 서비스 기업 변신…IBM 왓슨과 사업 협력

SK주식회사가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한다.

SK주식회사는 한국IBM과 `왓슨 기반 AI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왓슨 사업권을 확보, 한국IBM 공동으로 왓슨 마케팅·시스템구축을 공동 수행한다. SK주식회사 산업별 IT서비스·빅데이터 기술을 AI와 결합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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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주식회사 사장(왼쪽)과 데이비드 케니 IBM 왓슨 총괄 사장이 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국내 AI 산업 발전을 위해 산·학 연계로 인재 양성에도 투자한다. AI 산업 부흥을 위해 수십억원 규모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 펀드`도 조성한다. 공공·금융 등 분야 정보기술(IT) 수준이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공지능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스타트업 기업과 IT개발자 누구나 왓슨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한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왓슨 클라우드 플랫폼`을 판교 클라우드 센터에 구축한다. 태블릿PC, 스마트폰, 로봇 등 다양한 기기에서 한국어 AI 서비스가 마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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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주식회사 대표(왼쪽 여덟 번째), 이호수 ICT R&D 센터장(왼쪽 일곱 번째),데이비드 케니 IBM 왓슨 총괄 사장(오른쪽 일곱 번째), 제프리 알렌 로다 한국 IBM 사장(오른쪽 여섯 번째) 등 사업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IBM은 SK주식회사와 공동으로 왓슨 한국어 서비스를 내년 초 시작한다. 자연어 의미 분석, 머신러닝 기반 데이터 검색, 대화, 문서 전환 등 한국어 버전을 연내 개발한다. 모바일과 웹, 로봇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우리말로 왓슨과 소통한다. 한국어 서비스로 기업이 고객 경험을 최적화하고 상품·서비스를 개선한다.

박정호 SK주식회사 사장은 “국내 벤처기업이 SK주식회사를 통해 글로벌 AI 서비스 개발을 한다”며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서비스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클라우드 사업 협력에 이어 왓슨 협력으로 국내 인지컴퓨터 사업을 선점할 계획이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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