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불황이 업계를 강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주요 LED 패키지 업체 실적이 지난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시장조사업체인 LED인사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0개 LED 패키지 업체 중 8곳이 매출 감소를 겪었다. 1%라도 성장한 곳은 루미레즈와 서울반도체 단 두 곳에 불과했다.
불황은 선발, 후발을 가리지 않고 업계 전반에 미쳤다.
1위 업체인 니치아는 매출이 5% 감소했다. 2위인 오스람옵토는 1.6% 줄었다. 3위 루미레즈가 3% 성장을 달성했을 뿐이다.
다른 기업은 감소폭이 컸다. 삼성LED가 16.2%로 두자리 수 매출 감소를 겪었다. 에버라이트·크리·LG이노텍 등도 불황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특히 크리와 LG이노텍은 감소율이 20%를 넘는 특징을 보였다.
LED 업계는 최근 몇 년간 불황에 빠진 상태다. 중국발 공급과잉에 LED조명 시장도 예상보다 개화가 더디면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를 견디지 못한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되고 있는데 끝까지 살아남기 위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자료: LED인사이드>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