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멕시코에서 우리말로 특허 국제출원이 가능해진다. 또 한국 특허청이 직접 멕시코의 특허 국제출원에 필요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허청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현지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양해각서(MOU)를 멕시코 특허청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 체결로 우리 특허청은 오는 7월부터 멕시코에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라 신청된 특허 국제출원 관련 국제조사 결과를 멕시코에 제공한다. 국제조사란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회원국 중 조사능력을 승인받은 21개 특허청이 특허 국제출원 가능 여부를 조사해 출원인에게 제공하는 절차다.
특히 이번 MOU 체결로 멕시코에서 한국어로 특허 국제출원이 가능해졌다. 외국에서 한국어로 국제출원을 인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특허청장은 또 유명상표 보호를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멕시코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 상품과 서비스 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특허청은 내다봤다.
MOU 체결로 중미 지역 지식재산(IP) 허브 국가인 멕시코와 IP 분야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특허청장 양자회담은 지난 4일 열린 한·멕시코 정상회담 후속조치 일환으로 진행됐다.
최동규 특허청장은 “매년 2000만달러의 국제조사 서비스 수출 실적을 올린 국내 우수한 심사 품질 덕분에 이번 MOU가 체결됐다”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한국 심사관 파견, 터키에 특허행정 컨설팅 제공 등 선진화된 우리 특허행정을 배우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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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