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 요금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간 수·발신 통화를 고음질(VoLTE)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일본 소프트뱅크와 제휴해 우리나라와 일본 간 수·발신 통화를 고음질로 가능한 `T로밍 HD 보이스`, LTE 데이터를 제공하는 `T로밍 HD보이스 플러스` 2종 요금제를 출시했다. T로밍 HD보이스 가입 고객은 하루 1만원으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영상통화도 기존 분당 1850원에서 파격적으로 할인된 분당 200원에 제공된다.
`T로밍 HD보이스 플러스`는 하루 2만원에 `T로밍 HD보이스` 혜택에 LTE 데이터 250MB를 추가 제공한다. 고객은 기본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에도 200kbps 이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T로밍 HD보이스·HD보이스 플러스` 요금제는 VoLTE 로밍 기술이 적용된 삼성전자 갤럭시S7·S7엣지 이용 고객이 가입 가능하다. LG G5는 5월 중 업그레이드를 통해 `T로밍 HD 보이스` 이용이 가능하고, 5월 이후 SK텔레콤에서 출시되는 대부분 단말에는 VoLTE 로밍이 기본 탑재된다.
SK텔레콤은 일본을 시작으로 `T로밍 HD보이스·HD보이스 플러스` 대상 국가를 미국, 홍콩 등으로 확대한다. 주지원 SK텔레콤 상품마케팅본부장은 “VoLTE를 제공하는 해외 이통사가 증가, 고음질 음성과 영상통화 로밍을 경제적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향후 우리나라 국민이 많이 방문하는 국가 중심으로 VoLTE 로밍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