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3]산업·기술·연구계 전문가 비례 다수 진출…혁신국회 동력으로

20대 총선 비례대표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이 우세를 보였다.

새누리당이 47석의 비례대표 의석 가운데 17석을, 국민의당과 더민주가 각각 13석, 정의당이 나머지 3석을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새누리당은 20석 이상을 확보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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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경

이 가운데 최소 8명, 최대 10명의 산업·정책전문가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 47명인 비례대표 의원의 20% 정도다. 과거 17~19대에서 서너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약진했다.

새누리에서는 송희경 전 클라우드산업협회장을 비롯해 김규환 국가품질명장, 김성태 전 정보화진흥원장 당선이 유력하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과 조명희 전 국가우주위원회 위원도 당선권에 포진했지만 출구조사 결과만 갖고는 확신할 수 없다.

더민주에서는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와 문미옥 전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이 무난히 당선될 전망이다. 예상을 뛰어 넘는 선전을 펼친 국민의당은 신용현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과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과 교수, 박선숙 전 환경부 차관이 당선권이다. 정의당에서도 비례대표 당선자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산업정책계 인사는 눈에 띄지 않는다.

이는 여야 모두 비례대표에 산업·정책전문가를 전진배치한 결과로 해석된다. 3당 모두 1번을 산업계 인사로 채우며 `혁신`을 적극 껴안았다. 국민의당은 1번과 2번 후보가 모두 과학기술계 여성 인사다. ICT와 과기계는 20대 국회에서 입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규제에 가로막혀 제대로 투자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디지털경제가 활짝 꽃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반면에 중소·벤처 업계는 이렇다 할 당선자를 내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후보에는 올랐으나 대부분 당선권에서 멀었다. 정부 국정기조인 창조경제를 이끌 핵심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각 당별 비례대표 의석 수(14일 0시 10분 개표 결과 기준)

[선택 4·13]산업·기술·연구계 전문가 비례 다수 진출…혁신국회 동력으로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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