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마우스와 키보드가 `3D 포스터치` 기술로 매끈해진다. 돌출 버튼 없이 압력만으로 사용자 요구를 읽어낸다. 애플은 관련 특허에 대한 등록·출원을 각각 마쳤다.
특허 전문 매체 페이턴틀리애플에 따르면 애플은 8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에 포스터치를 적용한 마우스 특허를 등록했다. 하루 전인 7일(현지시간)에는 애플이 지난해 출원한 포스터치 적용 키보드 특허가 공개됐다.
애플이 등록한 `압력 감지 입력 장치를 위한 시스템` 특허(US 9,304,587)에 따르면 포스터치가 적용된 새로운 매직 마우스는 표면 버튼 없이 어떤 위치에서건 사용자 터치를 인식한다. 최상단 표면에 가해지는 압력의 강도에 따라 다른 기능을 구현한다. 현재 아이폰 6S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기능이다. 새로운 창이나 파일을 열지 않고 간략한 정보만 보고 싶을 경우, 살짝 누른 뒤 손을 대고만 있으면 된다.
IT 전문 매체 디지털트렌드는 “특허가 이미 등록된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올해 안에 포스터치 마우스가 상용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맥북 키보드도 돌출된 자판을 벗고 포스터치를 입는다. 전통 키보드 형태를 벗어나 터치패드만을 장착한다. 애플이 새로 출원한 `전자기기를 위한 압력 감지 입력 장치` 특허는 키보드 없이 액정과 터치 패드만으로 구성된 맥북을 구현했다. 마우스 터치패드를 작동하듯 키보드 위치에 손만 올리면 된다. 각 자판 주위에 미세한 구멍이 빛을 내 사용자에게 글자 위치를 알린다.
애플은 이 키보드가 아이맥과 아이패드, 아이폰, 아이팟,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턴틀리애플은 “특허 등록이 끝난 마우스는 올해 안에 상용화 되겠지만 출원을 갓 마친 키보드의 출시 시점은 알 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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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 IP노믹스 기자 sy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