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신용카드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할인, 포인트, 마일리지로 나타났다.
8일 신용카드포털 카드고릴라는 자사 웹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지난 2주간에 걸쳐 신용카드 선택 시 가장 우선 고려하는 요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혜택 유형`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44.6%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카드사 수익성 악화에 따른 부가서비스 축소로 인해 카드소비자들이 보다 근본적인 혜택 유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신용카드는 혜택 유형에 따라 크게 할인과 포인트, 항공마일리지카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할인형은 사용금액이 많지 않을 경우 전월 실적을 충족시키는 선에서 사용한다. 포인트형은 사용금액에 따라 포인트 적립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카드사용금액이 많은 사람에 유리하다. 항공기 이용이 잦은 카드소비자는 사용금액에 따라 제한 없이 항공마일리지를 적립해 사용 가능한 항공마일리지카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2위는 20.6% 득표율을 얻은 `혜택가맹점`이 차지했다. 주유, 통신, 교통 등 신용카드마다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가맹점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소비패턴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맹점이 포함된 카드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카드신청 시 리워드 혜택(11.1%)은 3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신용카드회사(8.9%)와 연회비(7.1%)가 각각 4,5위에 올랐으며, 카드디자인(5.5%)과 모바일카드기능(2.2%)은 6,7위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주간 실시했으며, 참여자수는 1640명이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