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대표 최백준)은 유안타증권 인터넷 망분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처음으로 증권사 업무 전 영역에 논리적 인터넷망를 도입한 첫 사례여서 관심을 모았다. 유안타증권은 금융감독원 지침 사항을 이행하고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틸론을 파트너로 선정, 망분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승택 틸론 본부장은 “증권사 첫 전사 논리적 인터넷 망분리 적용을 성공적으로 구축, 기존에 제기되었던 논리적 망분리 우려를 잠재우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다수 금융사가 논리적 망분리 도입을 검토했지만 구축 사례를 지켜본 후 추진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이번 유안타증권 구축을 계기로 금융권 망분리 도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유안타증권 인터넷 망분리에는 틸론 데스크톱 가상화(VDI) 제품 `디스테이션(Dstation)`이 적용됐다.
`디스테이션`은 중앙에 있는 서버에 다수 가상 데스크톱을 생성, 필요할 때 접속해 사용하는 가상화 제품이다. 틸론은 증권회사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업무 패턴을 사전 분석, 고객 차별화한 요구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했다. 자동화 포털을 사용해 최소 인원으로 대규모 시스템과 사용자를 관리하는 효율적 운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본부장은 “서버당 가상머신(VM)을 평균 65개, 최대 75개까지 사용해 서버 구매 수량을 줄여 예산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고 설명했다.
서동일 유안타증권 팀장은 “기존 구축사례를 면밀히 분석한 후 객관적 BMT를 거쳐 논리적 망분리가 다수 지점과 대규모 사용자에 적합한 방식이라는 판단이 서 구축했다”며 “기존 PC 환경과 동일한 업무환경을 제공하면서 보안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