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열사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 작업을 완료했다. 엔진은 4월 1일 합병 법인 엔진(각자 대표 남궁훈, 조계현) 출범을 선언했다.
엔진은 모바일, PC온라인 게임을 비롯해 가상현실(VR), 스마트TV, 해외 서비스 등 신사업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게임 기업으로 거듭난다. 계열사를 포함해 총 350여명 직원이 게임개발과 퍼블리싱 업무를 맡게 된다.
합병 법인 `엔진`은 앞으로 남궁훈, 조계현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남궁훈 대표이사 사장이 국내외 모바일 사업을 비롯한 경영 전반을 맡고, 조계현 대표이사 부사장은 국내외 PC온라인 및 VR, 스마트TV 등 신사업을 책임진다.
김용훈 전 다음게임 대표가 엔진 해외 및 VR 등 신사업 TF를 맡는다. 남재관 전 다음게임 CFO 역시 합병 법인 엔진 CFO에 선임 됐다.
게임 서비스 브랜드 역시 각 플랫폼 별로 재편된다. 모바일게임 브랜드는 `Powered by NZIN` 을, PC온라인게임 브랜드는 `다음게임`을 각각 사용한다.
`다음게임`은 기존 사명을 서비스 브랜드로 삼아 그간 쌓아온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이어간다. 기존 서비스 특성을 살려 이용자 혼란을 막고, 플랫폼 별 브랜드 전략을 세분화하기 위함이다.
카카오게임 플랫폼 전력 강화에도 나선다. 카카오와 협업을 통한 유망 개발사 발굴, 엔진이 보유한 게임 다듬기(Polishing, 폴리싱) 노하우 이식과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를 위한 각종 기술 기반 인프라 투입을 통해 카카오 퍼블리싱 서비스 성공 가능성을 보다 높여 나갈 계획이다.
남궁훈 엔진 대표는 “합병 법인 엔진은 멀티 플랫폼 게임 기업으로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으로 독자적 사업 영역 창출과 함께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대한민국 게임 산업 내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