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코전자, 130nH급 초소형 권선형 인덕터 국산화…KETI 소재기술 활용

아비코전자(대표 이종만, 김창수)는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공동 연구해 초소형 고용량(130nH) 권선형 인덕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인덕터는 전류 변화량에 비례해 전압을 유도하는 소자다. 권선형은 무선주파수(RF) 응용분야, 근거리무선통신(NFC), 오디오 스피커 등에 사용되는 인덕터의 일종이다.

Photo Image
아비코전자가 전자부품연구원과 개발한 초소형 권선형 인덕터(제공: 아비코전자).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크기가 가로 0.6㎜, 세로 0.3㎜, 높이 0.3㎜다. 기존 제품(0.8×0.5×0.5㎜)에 비해 70% 이상 부피가 작아 스마트폰 등 전자 제품 슬림화에 대응할 수 있다. 130나노헨리(nH)급 고용량 인덕턴스를 구현하면서도 낮은 직류저항(Low Rdc)을 갖췄다.

권선형 인덕터는 지금까지 해외 기업이 독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산화로 연 300억원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장광배 아비코전자 전무는 “KETI 소재기술을 접목해 주로 일본 기업이 독점한 권선형 인덕터를 국내 처음 국산화했다”며 “올 상반기 월 8000만개 수준 생산능력을 갖추고 하반기부터는 스마트폰용으로 권선형 인덕터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