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진흥원(대표 주형철, 이하 SBA)은 주식회사카카오의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와 함께 서울시 중소제조기업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의 모바일 주문생산 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일주일간 고객들에게 선주문을 받은 후 그 수량에 맞게 생산하는 방식으로 제조기업에게 재고부담이 없는, 기존 제조업 유통 방식의 틀을 깼다.
이번 협약을 통해 SBA는 매주 중소제조업 상품 3가지를 큐레이션해 공급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SBA의 안목을 믿고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 중소기업 제품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SBA는 모바일 유통채널 카카오를 통해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대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SBA 관계자는 “IT 트렌드를 선도하는 카카오와의 협약을 통해 서울시 중소 제조업을 살리고 사업 방향을 제시하는 셰르파(도우미)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기존 제조업의 ‘수요 예측→대량 생산→판매’의 프로세스가 금번 사업을 통해 ‘시제품 제작→선주문→생산’이라는 프로세스로 변화했다.
금번 사업은 중소 제조업의 재고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기업의 자생력을 키우는 원동력인 시장성 분석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의 수요와 차별화된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자 한정판이라는 것과 더불어 중소 제조업을 살리는 가치 있는 소비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리쇼어링’이 가능해 중소 제조업을 살리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도 이룰 수 있다.
최근 세계 각국 특히, 미국은 국가전략 차원에서 리쇼어링을 통해 세계의 패권을 되찾는다는 ‘일자리 자석(employment magnet)’ 정책의 추진으로 관심이 높다. 이에 주문·생산 플랫폼의 특성 상 대량생산, 해외생산이 어려워 궁극적으로 국내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SBA 주형철 대표는 “중소제조업의 재고 없는 생산이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면 일자리 창출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제이기자 (kimje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