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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케미칼 부설연구소에서 수처리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

친환경 수처리 전문기업 한승케미칼(대표 김상수)이 올해 제품 및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매출 20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한승케미칼은 2001년 설립 이후 지난 15년 동안 수처리, 폐수처리, 응집제를 전문으로 개발·생산해 왔다.

수처리제는 사람에게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오염된 물을 처리하는 제품이다. 수처리는 다양한 오염원으로부터 안전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수처리제 가운데 수돗물 정수용 응집제는 현재 전국에서 PAC(Poly-Aluminium Chloride)와 PASS(Poly Aluminium Sulfate Silicate)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살균소독제로는 액화염소, 하이포아염소산칼슘, 이산화염소, 활성탄 등이 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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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케미칼 공장 전경

한승케미칼은 수처리제와 폐수처리제, 대기분야 요소수, 암모니아수, 상하수처리 약품인 황산알루미늄과 응집제 PASS를 생산하고 있다.

업체가 개발한 황산알루미늄은 폐수 정화와 상하수처리장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 약품 투입량이 적어도 화학적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KS인증과 환경표지인증을 받아 품질과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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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케미칼 로고

2008년 폐수처리제로 개발한 1액형복합처리제는 처리 방법이 간단하고 슬러지 발생량이 적어 설비와 수질안정화, 원가절감에 탁월한 제품이다.

1액형복합처리제는 포스코 협력사에 지난 5년 동안 공급, 설비안정화와 원가절감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월드베스트 품목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승케미칼은 올해 거래처와 품목 다변화에 총력을 쏟는다.

기존의 거래처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국내 제철 분야 폐수처리장에 제품 공급을 위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도 정수처리장에 사용할 수처리 응집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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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케미칼 부설연구소에서 수처리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

수처리제 기술력을 기반으로 올해는 터널 공사 시 콘크리트가 빠른 시간에 굳을 수 있는 콘크리트 급결제와 이형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량의 유기물질을 효율 높게 제거하고 인체에 무해한 폴리아민계 응집제 개발에도 한창이다.

다양한 제품군 확보와 거래처 확대를 통해 올해 매출 2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는 매출 137억원을 올렸다. 매출 50%는 수처리사업 부문이 차지했다.

한승케미칼은 현재 포항시 강소기업에 선정돼 운전자금 융자, 맞춤형 기업지원 과제를 통해 시제품 제작 및 공정 개선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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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한승케미칼 대표

김상수 사장은 “제철 경기 부진으로 최근 3년간 매출이 감소했지만 올해 신제품 개발과 거래처 확대를 발판으로 향후 국내 수처리 분야 선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