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애플, 강력해진 암호화 특허 등록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잠금장치 해제를 놓고 갈등 중인 애플이 더욱 강력한 암호화 특허를 등록했다.

CNN머니와 페이턴틀리애플 등은 17일(현지시간) 애플이 해제가 훨씬 어려워진 데이터 암호화 방법 특허(US20160080143)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9월에 출원한 특허가 이날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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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 17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등록한 특허명세서 속 도면 10은 블록 암호화 및 복호화를 사용한 콘텐츠 분배 스킴을 보여준다. 외신은 이번 특허 등록으로 애플이 현재보다 더욱 강력한 암호화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 자료: USPTO

“다중블럭암호화운영”이라는 이름의 이번 특허는 개별 블록별로 암호화하지 않고 여러 블록에서 동시에 블록 암호화를 수행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외신은 이번 특허가 기술수준이 매우 높고 모호한 측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지만 현재보다 강력한 암호화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암호학 전문가인 매튜 그린 존스홉킨스대 교수(컴퓨터과학)는 “이번 기술로 암호화 속도가 빨라지고 역설계로 암호화키를 찾아내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외신은 이번 특허 등록으로 기술업체들이 강력한 암호화를 연구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현재 희생자가 14명 발생한 샌버나디노 총격범의 아이폰 잠금장치를 해제하라는 FBI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FBI는 지난달 이 총격범 아이폰 잠금해제를 연방법원에 요청했다. 관련 공판은 오는 2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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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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