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닷컴이 기계학습(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과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최근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실질적 솔루션 적용 사례로 눈길을 끈다.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은 지난해 출시한 정보·일정관리 앱 `디지털페이지`와 시큐어코딩 솔루션 `스패로우`에 자체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두 제품 모두 머신러닝을 활용한 사용성 개선으로 여타 경쟁 제품과 차별화했다.
디지털페이지는 보안전문업체인 파수닷컴이 B2C 시장 공략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인이 기록한 다양한 정보를 연결해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찾기 전에 먼저 보여준다. 업무 관련 메모부터 일정, 아이디어 등 각종 정보를 형식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기록 가능하다.
최신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작성한 메모와 연관된 페이지를 화면 하단에 자동으로 제시한다. 이전 기록을 따로 찾지 않아도 연관된 모든 정보를 손쉽게 확인한다.
인라인 태그 기능으로 페이지 내용에 관련인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장소, 날짜 등을 쉽게 입력한다. 연락처와 지도, 캘린더 등과 바로 연동된다. 별도 앱 실행 없이 디지털페이지 앱 내에서 모두 확인한다.
스패로우는 시맨틱 기반 정적 분석도구다. 제품 개발단계에서 보안을 고려하는 시큐어코딩과 품질을 모두 만족하도록 돕는다. 높은 검출력과 낮은 오탐률이 강점이다.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한 `인텔리전트 알람 클러스터링`으로 소스코드 내 문제점 검출 속도를 높였다.
인텔리전트 알람 클러스터링은 소스코드를 유사 유형별로 자동 분류한다. 한 개 알람을 검토하면 검토 결과가 나머지 알람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업무 반복을 줄여 작업 효율성을 높인다.
실제 코드를 이용해 수정 가이드를 제시하는 `액티브 서제스천`과 동일한 문제 발생 경로·원인을 가진 이슈를 한 번에 처리하는 `어드밴스드 이슈 필터링` 등 편의 기능도 장점이다.
진민식 파수닷컴 PA개발1팀장은 “시큐어코딩 과정에서 소스코드에 존재하는 문제점을 찾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발견한 문제점을 확인하고 수정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소요된다”며 “스패로우에 적용된 머신러닝 기술은 작업 소요 시간을 단축해 개발자 사용성을 한층 높인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