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대국 계기로 모바일 바둑게임도 덩달아 인기를 누린다. 기존 바둑 애호가는 물론이고 신규 입문자도 바둑게임에 관심을 갖는다.
토탈미디어는 스마트폰으로 바둑을 즐기는 `천하기전`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천하기전은 지난 2013년 출시된 모바일 바둑게임이다. 사용자 간 일대일 대전, 사용자와 인공지능(AI) 간 대전 등을 지원한다.
바둑게임은 일반 캐주얼게임에 비해 수익을 내기 힘들다. 상대적으로 플레이 타임이 길다. 바둑 인구가 줄면서 게임 이용자도 감소했다.
이로 인해 한때 바둑게임 인기가 시들해지기도 했다. 천하기전을 운영하는 토탈미디어 역시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 사업 종료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14만명에 달하는 이용자 기반으로 서비스를 이어갔다.
프로기사 기보 기능을 추가하고 채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했다. 최근 알파고 열풍에 힘입어 가입자가 하루 수백명씩 늘었다.
토탈미디어 모회사 에디팜의 여상진 대표는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으로 바둑게임 관심이 높아졌다”며 “천하기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