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부산 창조경제센터 방문…"혁신센터 판매망 역할 주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개소 1주년을 맞은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주요 성과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5일 대전센터와 이달 10일 대구·경북 센터 방문에 이은 세 번째 창조경제 현장 점검 행보다.

박 대통령은 이날 현장 방문에서 부산센터가 개소 1년 만에 145개 혁신상품 판로 개척을 지원해 매출 163억원을 달성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를 치하했다. 나아가 부산센터가 부산지역 창조경제 거점 역할을 넘어 전국 혁신센터 판매망으로 자리잡아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부산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혁신센터, 롯데그룹 등 전담기업, 중소기업청 등이 연계된 국내외 판로지원 구축 계획을 점검하고, 유망혁신상품 종합 판로지원 체계 구축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부산 특산물인 수산물 고부가가치화와 판로 개척을 위해 수산가동선진화단지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도 당부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2월 출범한 뒤 1년간 67개 창업·중소기업을 발굴·지원했다. 투자유치 실적은 75억원으로 집계됐다. 출범 당시 역점분야로 제시한 혁신상품 가치 제고와 국내외 시장 거점 구축에서도 결실을 맺었다. 전국에서 145개 혁신상품을 발굴한 것은 물론이고 롯데 유통망으로 국내외 판로를 열었다.

부산센터는 혁신상품 가치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크라우드소싱 플랫폼도 구축했다. 크라우드 소싱은 기업과 소비자가 제품이나 서비스 생산 과정에 참여해 수익을 공유한다. 현재까지 8개 우수 제품이 혁신상품 인증을 받았다.

센터는 올해 국내외 유통·판로지원 체계를 연계한 종합 판로지원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드림플라자, OneTV, K숍), 한화(아름드리샵), GS샵, 공영홈쇼핑(창의혁신관)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 혁신상품을 공급해 판로를 확대한다.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중국 등 해외 시장 설명회 개최, 해외 전시회나 바이어 초청행사 참가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활동도 펼친다.

청년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고용 지원 대책도 마련한다. 부산센터는 롯데, 지역 고용복지 센터, 대학창조일자리센터와 연계해 취업 지원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Nuclear Security Summit)`에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주요 국가 정상과 별도 정상회동을 가질 계획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초청으로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멕시코를 공식 방문한다. 내달 4일 니에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 경제, 문화, 글로벌 이슈 등 다방면에 걸친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를 갖는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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