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 패치로 심장병 치료길 열려… 심장 이식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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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심장 패치(출처:메디컬투데이)

심장 조직을 재생시키는 패치가 개발됐다. 심장병 연구에 새 길이 열릴 전망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TAU) 탈 드비르와 론 페이너 박사가 `생체 심장 패치`를 개발했다고 15일(현지시각) 메디컬투데이가 보도했다.

이 패치는 환자 심장에 붙여 의사에게 실시간 심장 정보를 보낸다. 의사는 패치를 이용해 멀리서도 전기 자극과 함께 필요한 약물을 제 때 주입할 수 있다. 심장 마비 등으로 영구 손상된 심장 조직을 살릴 수 있어 심장 이식 대안으로 평가 받는다. 심장에 붙여도 거부 반응이 없도록 생체 조직에 인공 요소를 가미했다. 혼자서도 움직이도록 설계한 것이다.

드비르 박사는 “심장 이식에 효과적인 대안을 제공한다”며 “심장병 연구에서 새로운 돌파구”라고 표현했다.

메디컬투데이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만 4145명 환자가 심장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심부전증 말기 환자에는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중 25%는 이식 전에 사망한다. 심부전증 환자만 해도 510만명에 달한다. 절반에 가까운 환자가 5년 이내 죽음을 맞이한다.

드비르 박사는 “생체 심장 패치는 전자기기와 살아있는 조직을 합친 것으로 과학적인 허구가 현실이 된 것”이라며 “앞으로 심장병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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