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국가연구개발(R&D) 성과를 평가할 때 SCI(과학기술인용색인) 단순 논문건수 지표를 평가 기준에서 제외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가연구개발(R&D) 사업과 기관을 평가할 때 적용될 평가 기준·대상·방법 등을 담은 `2017년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실시계획`을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국가연구개발 평가에서 단순 논문건수의 성과지표 반영을 원칙적으로 폐지하고 부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평가체계로 전면 전환한다. 재평가 중심의 중간평가 대신 부처 책임 하에 스스로 부처 특성을 반영한 평가를 수행하도록 부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한다.
연구기관 평가는 기관 특성을 반영한 자율 컨설팅 도입과 핵심성과 위주 평가로 기관의 평가부담은 낮추고 연구 몰입도는 높여 나갈 방침이다. 성과목표별 지표 수도 올해 3~10개 내외에서 내년부터 3개 이내로 제한한다. 기관 임무기능 조정, 우수 연구원의 성과보상, 예산 반영 등 기관발전 지원과 평가결과를 연계한다.
박필환 미래부 성과평가혁신관은 “질 중심 성과평가와 자체평가 중심의 자율적인 평가체계 전환이 빠르게 정착돼 연구자들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해 우수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창의·도전적인 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질적 성과 중심의 평가체계 착근과 평가 실효성 확보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