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UHD `엠플러스` 패널,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LG디스플레이가 4K 초고화질(UHD) 해상도 패널 ‘엠플러스(M+)’를 프리미엄급 TV에 공급한다. 보급형과 중급형 모델 중심에서 올해부터 프리미엄급 TV에 채택돼 저변을 확대하는 원년으로 삼는다. 새로운 RGBW 기술 방식을 적용한 엠플러스 패널로 UHD TV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포부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스카이워스, 창홍, 콘카의 프리미엄급 UHD TV 모델에 엠플러스 패널을 납품했다. 3사는 그동안 LG디스플레이에서 구매하는 UHD 패널 전 제품을 엠플러스로 구매했다. 올해부터 프리미엄급 모델까지 엠플러스 패널을 적용해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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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엠플러스 패널 전시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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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엠플러스` 패널을 탑재한 스카이워스 하이엔드급 UHD TV `G9200` (사진=스카이워스)

스카이워스는 55인치와 65인치 하이엔드급 모델 G9200에 엠플러스를 적용했다. 이 외도 43인치, 49인치, 55인치, 60인치 ‘G8210’ ‘G7200’ ‘E6200’ ‘E6000’ 모델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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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홍은 하이엔드 모델 ‘Q2R’ 시리즈 중 49인치와 55인치에 엠플러스 패널을 탑재해 판매한다. ‘Q2N’ ‘U1’ ‘D6000’ 시리즈의 다양한 크기 모델에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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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카는 하이엔드 TV ‘X81U HDR’ 43인치, 49인치, 55인치 모델을 보유했다. 8.4㎜ 얇은 두께를 구현했다. 이 외에 ‘8800’ ‘9200’ ‘6200’ 등 다양한 모델에도 적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5월 중국 노동절에 맞춰 TV 제조사가 제품군을 더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공급 확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60인치대 대형 UHD TV를 중심으로 수요 확대를 예상했다.

엠플러스 패널은 LG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물량 기준으로 LCD 패널 출하량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성공적인 제품군으로 자리잡았다. 적·녹·청(RGB) 서브픽셀을 1개 화소에 배열하는 전통적 방식이 아니라 백색을 추가한 RGBW 방식으로 UHD 해상도 논쟁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실제 시장 수요는 이와 관계없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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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엠플러스 패널(오른쪽)과 RGB 패널 비교사진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엠플러스 패널이 프리미엄 TV 제품군에 본격 진입한 만큼 초대형 UHD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세계 TV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중국이 계속 성장하고 현지서 엠플러스 패널 반응이 좋은 만큼 올해 관련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RGBW 기술 장점으로 소비전력 저감(약 35%), 밝기 50% 향상, 하이다이나믹레인지(HDR) 표현력 향상, 백색 화소를 독립화소처럼 구동하는 데 따른 선예도(Sharpness) 해상력 향상을 앞세웠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RGBW 기술은 단순히 백색 픽셀을 추가한게 아니라 화질을 개선하기 위한 고유 알고리즘을 결합했고 마스크 공정을 추가하는 등 사용자에게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기술”이라고 말했다.

또 “초기에 보급형 UHD 패널이라는 견제가 있었지만 10년 이상 연구개발해 완성한 고유 RGBW 기술을 바탕으로 고가 프리미엄 패널로 인정받았다”며 “UHD 해상도 RGBW와 RGB TV를 비교해보면 눈썹이나 머리카락 표현 능력, 텍스트 가독성 측면에서 RGBW 기술 표현력이 훨씬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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