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즈, `코피스족` 겨냥한 워크센터 사업 확대

#영업사원 A씨는 외부 미팅이 잦다.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이나 약속 시간 사이에 빈 시간이 생기면 노트북을 열어 잠깐씩 일을 할 때 종종 카페를 이용한다. 하지만 1시간 이용하는데, 5000원씩 하는 커피를 마시는 것도 부담스럽고, 잠깐 다른 일로 자리를 비울 때 노트북이나 가방이 분실될까봐 신경 쓰인다.

A씨처럼 카페를 이용해 일을 하는 사람을 ‘코피스(Coffee+Office)족’이라고 부른다. 노트북이나 스마트기기를 가지고 근무형태가 자유로운 ‘모바일오피스’가 늘어나면서 카페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나 미팅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피투피시스템즈(대표 김윤환)는 11일 시간 단위로 사용이 가능한 비즈니스 공간인 ‘토즈 워크센터’ 광화문점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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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픈하는 토즈 워크센터 광화문점 이미지

토즈 워크센터는 독립된 형태의 1인 사무공간은 물론이고 2인에서 30인까지 다양한 인원 수용이 가능한 회의실까지 갖췄다. 팩스, 복사기 등 사무기기 등을 구비하고, 1인창업자를 위한 사업자등록번호를 제공하는 가상 오피스 서비스도 제공한다.

토즈는 광화문점 오픈을 시작으로 1인 창업자는 물론 다양한 비즈니스 수요에 따른 사무공간을 지원할 예정이다. 광화문은 서울 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그랑서울, 광화문스테이트빌딩 같은 대형 건물과 포시즌스호텔 등이 들어서는 등 비즈니스 인구 왕래가 늘어나는 지역이다.

토즈 측은 “카페 등에서 공부나 스터디를 하는 학생이나 직장인 고객 수요와 아울러 광화문은 교통이 편리해 지방이나 해외 출장객이 방문해 주로 미팅을 하기 때문에 워크센터 이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즈는 올해 워크센터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존 신반포, 압구정, 세종시, 광화문에 사당, 역삼 등 비즈니스 중심 지역에 워크센터를 추가해 연내 총 5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시간제 이용으로 진입장벽을 낮추고, 스마트전용패스를 도입해 전국 어디에서나 이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한다.

피투피스시템즈는 김윤환 대표가 2011년 8월 설립한 회사로 이듬해 2002년 1월 신촌점에 ‘토즈 모임센터’ 1호를 오픈하면서 본격적 공간서비스 산업을 시작했다.

토즈는 공간서비스 그룹을 내세우며 커뮤니티, 모임, 스터디, 교육, 사무실 공간을 고객이 원하는 목적에 따라 최적으로 기획, 구축하는 사업을 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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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즈의 프리미엄 독서실 `스터디센터` 이미지

토즈는 기존 모임공간과 월 단위 계약을 맺는 비즈니스센터는 현상 유지하고, 프리미엄 독서실서비스인 스터디센터와 시간단위 비즈니스모델인 워크센터에 더욱 집중한다.

스터디센터는 현재 전국에 140개센터가 운영 중이며, 향후 5년 내 지점을 3배 이상 늘려 독서실 시장의 10%(480개)까지 점유한다는 것이 목표다.

토즈는 지난해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약 40% 늘어난 최대 5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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