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中서 온 알찬 스틱PC `미고패드 T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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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고패드 T02

HDMI에 꽂아 쓰는 ‘스틱PC’가 주목받고 있다. 무선랜(와이파이)은 물론 블루투스, USB, 오디오 아웃도 지원돼 데스크톱PC 못지않은 기능성을 갖췄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개발, 정식 수입된 ‘미고패드 T02’는 16만원대 가격에 일반 모니터, TV를 PC로 활용토록 한다. 직접 제품을 사용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내장 배터리가 없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쓰이는 5핀 충전기를 연결해야 한다. TV, 모니터에서 제공되는 USB 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하면 외부 전력 연결 없이 쓸 수 있다. 운용체계(OS)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10이다. 데스크톱, 노트북 등 첫 PC 구입 때와 마찬가지로 사용자 계정, 무선 네트워크 설정을 해야 한다.

하드웨어(HW)는 중앙처리장치(CPU)에 인텔 4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서 ‘Z3735F’, 2GB RAM, 32GB 내장 저장 공간을 갖췄다. 마이크로SD카드로 확장할 수 있다. 업무에 필요한 워드프로세서, 오피스 등 기본 프로그램과 웹 서핑은 문제없었다. 풀HD 해상도 동영상 재생도 마찬가지였다.

HDMI 출력 해상도는 풀HD(1920×1080)이다. 오디오의 경우 TV를 비롯해 내장 스피커를 갖춘 노트북에서는 HDMI 연결만으로 대응하지만 그렇지 않은 디스플레이 기기에서는 오디오 아웃 단자와 연결해 소리를 청취할 수 있다.

마우스, 키보드와 대응도 데스크톱 못지않다. USB 포트 2개를 제공, 이중 한 포트에 마우스, 키보드를 연결한 USB 허브를 꽂았다. 데스크톱 못지않게 매끄러운 반응속도를 보였다. 블루투스 키보드와 무선연결도 편리했다.

발열 해결을 위해 방열 홀을 전작보다 늘려 2개 설치했고 나노 방사 열처리 코팅 등으로 내외부 재질을 열에 맞게 강화했다. 하지만 실사용 후 만질 때 뜨거운 열이 느껴졌다.

스틱PC 시장은 성능 강화와 편리한 이동성에 힘입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는 스틱PC 시장이 2021년 500만대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 내다봤다. 대우루컴즈, MS, 레노버 등 시장에 뛰어드는 국내외 PC 업체도 늘고 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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