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와 에너지 결합해 전남 미래먹거리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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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은 명량해전에서 강력한 조류의 힘을 활용해 12척의 배로 일본 수군 130여척을 격퇴했습니다. 천혜의 자연여건을 보유한 전남이 강점을 가진 에너지산업에 ICT와 SW기술을 결합하면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될 것입니다.”

양수영 엘시스 대표는 25일 목포벤처지원센터에서 열린 전남SW융합산업정책세미나에서 SW와 에너지산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전국평균 7%의 높은 일사량과 해상풍력 잠재량 60%를 자랑하는 전남에 첨단ICT를 접목하면 틈새를 열 수 있다는 확신에서다.

이를 위해 양 대표는 에너지관련 기업 유치를 비롯해 전력변환장치, ESS, IOT 등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확대를 주문했다.

이학주 한전 에너지신산업연구소 책임연구원도 탄소제로 에너지 자립섬 50개 조성과 ICT기반 에너지공동 소비시스템 지능화, 마이크로그리드, 전력ICT융합 등 에너지신산업 육성전략을 소개했다.

이 책임은 “에너지와 ICT융합은 대한민국 전후방산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핵심 인프라”라며 “스마트에너지캠퍼스를 비롯해 차세대송배전,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지역과 협업할 수 있는 R&D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풀어야할 숙제도 있다. 전남은 전국 에너지관련 기업 1만4957개 가운데 0.8% 수준인 121개에 그치고 있다. 규모가 영세한 기업이다 보니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관련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지역 SW산업진흥에 150억원을 투입한다. SW기업 성장지원과 SW융합제품 상용화, SW품질역량강화사업을 추진, 고용창출과 신시장 발굴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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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일 미래창조과학부 SW진흥과장은 전남SW융합산업 정책세미나에서 정부의 SW융합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서성일 미래창조과학부 SW진흥과장은 “전남이 강점을 보인 에너지산업과 SW를 융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선보이겠다”며 “미래부와 지자체가 적극 협력해 다양한 SW융합산업과 창조경제 사례를 선제적으로 창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연구원 에너지밸리분원 문채주 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전문가 토론에서는 전남 SW정책을 담당하는 김병성 지역경제과 과학융합팀장과 에너지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장봉철 에너지산업과 에너지밸리팀장, 전강식 한전 ICT기획처 부장, 최만수 녹색에너지연구원 에너지밸리 풍력TF팀장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는 빛가람 혁신도시에 한전, 한전KDN, 한전KPS 등이 이전함에 따른 전남 에너지산업 확대 기회요인과 SW융합을 통한 신시장 창출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오창렬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급변하는 ICT산업 환경 속에서 지역의 에너지 관련 기업과 ICT·SW 관련 기업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혜안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전남의 에너지산업 육성계획과 함께 신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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