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R&D 전략포럼] "O2O, 삶 전체로 확대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가 사라지고 하나로 융합되고 있다.”

ICT R&D 전략포럼 기조 강연자로 나선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융합’을 차세대 트렌드로 꼽았다. 대표 사례가 물리적 세상인 오프라인과 가상세계인 온라인의 융합이다. 최근 회자되는 ‘O2O(Online to Offline)’다. 이 이사장은 “기존 오프라인은 한계가 있는 자원을 소유하는 성격”이라며 “공유와 관계 확장을 특징으로 하는 온라인과 융합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비게이션이 진화하는 모습을 보면 O2O 융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오픈라인 지형과 사용자가 온라인 지도와 위성항법시스템(GPS)으로 결합했던 것이 초기 단계다. 이제는 빅데이터 기반 미래 길 안내, 지능형 분산 길 안내, 맞춤형 예약 추천 등 새로운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 이사장은 “실제 세상에서 빅데이터가 발생하고 온라인 알고리즘을 통해 대량 맞춤과 행동 예측이 가능해진다”며 “두 세상이 만나면서 O2O 기반 최적화 세상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O2O가 혁신의 원천이라고 보고 있다. 아직까지는 커머스 등 일부 영역에만 국한됐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온-오프라인 융합으로 커머스를 최적화하는 과정일 뿐 이라는 것이 이 이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커머스를 시작으로 엔터테인먼트·음식·교육·일·이동 등 인간 삶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4시간 개인을 위한 주치의, 최적화된 요리를 제공하는 요리사, 내비게이션에서 자율주행자로의 진화 등이 대표 사례다.

이 이사장은 “O2O는 IoT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등 다양한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무궁무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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