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가 10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을 맡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내달 3일 2016년 정기총회를 열고 회원사 동의를 얻어 이 같은 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올해로 9대 협회장 임기가 끝나는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반도체총괄 사장은 박 사장에게 협회장 바통을 넘긴다.
김 사장은 전임 협회장이었던 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현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사장)이 2013년 12월 삼성SDS 대표이사로 보직 이동하자 이듬해 2월 협회장직을 이어받아 남은 임기 2년간 한국 반도체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탰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1958년생으로 카이스트 재료공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대전자 반도체 연구소에 입사, 미국생산법인, 연구소장, 연구개발총괄을 거쳐 2013년 2월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기술중심’을 경영 슬로건으로 내건 박 사장은 앞선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박 사장 취임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SK하이닉스는 매년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박 사장은 앞으로 3년간 한국반도체협회장직을 겸임하게 된다.
역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은 1대 김광호 회장(삼성전자), 2대 문정환 회장(LG반도체), 3대 김영환 회장(하이닉스) 4대 이윤우 회장(삼성전자), 5대 황창규 회장(삼성전자), 6대 권오현 회장(삼성전자), 7대 권오철 회장(SK하이닉스), 8대 전동수 회장(삼성전자), 9대 김기남 회장(삼성전자)이 맡았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