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이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에서 기술공유, 사물인터넷(IoT) 혁신을 주도할 민간전문가를 영입했다.
KISA는 사이버보안인재센터, 정보보호R&D기술공유센터, IoT혁신센터를 설립하고 민간전문가를 공개 모집했다. KISA는 출범 후 처음으로 외부 공모로 전문가 센터장을 뽑았다. 시장 변화와 민간 수요를 반영해 산업계가 필요한 실질 성과를 거둔다.
IoT혁신센터는 홍현숙 센터장이 이끈다. 홍 센터장은 신한데이타시스템, 한솔PCS, KT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IT기획에서 개발,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빅데이터 프로젝트 등을 수행했다.
IoT 혁신센터는 기업가 양성과 글로벌 진출 촉진 컨트롤 타워를 표방한다. 센터는 2월 말 판교로 이전한다. IoT 스타트업 프로그램 지원 교육, 투자,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대기업, 투자사 등이 국내 IoT산업 생태계 현황을 파악하는 통합 정보 관리 체계도 만든다.
홍 센터장은 “판교에 집약될 IoT DIY 제작시설과 보안테스트베드를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인프라와 연결한다”며 “IoT 관련 통합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oT 기기는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내재화해야 한다”며 “IoT보안테스트베드를 중심으로 서비스 전 주기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사이버보안 전문 인력 양성은 사이버보안인재센터가 맡았다. 조성우 사이버보안인재센터장은 삼성종합기술원, 연세대 등을 거쳤다. 기업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정례 모임을 만들어 사이버 위협 최신 동향을 공유한다. 기업과 직급, 지역별 필요한 사이버 보안 인력 양성 수요를 조사한다. 사이버보안인재센터는 한국 정보보호 교육을 브랜드로 만든다. 국내 우수 정보보호 교육콘텐츠를 개도국 교육사업으로 연결한다. 외국어와 기술, 정책 역량을 가진 맞춤형 정보보호 강사를 양성하고 인증체계를 마련한다. 침해사고 실제 현장과 같은 사이버 워게임(Cyber War Game) 형태 ‘시큐리티짐(Security-GYM)’도 만든다. 조 센터장은 “사이버보안인재센터는 산업 수요에 부합하고 경쟁력 있는 현장 중심형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고 설명했다.
정보보호R&D기술공유센터는 ‘정보보호 기술공유 플랫폼(K-SSP)’을 개발한다. 차영태 센터장은 삼성종합기술원과 시큐아이 연구소장, 지식경제부 지식정보보안 PD를 거쳤다. 정보보호R&D기술공유센터는 신규 정보보호 기술을 개발하고 민간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시장 변화와 민간 수요를 파악해 산업계가 필요한 R&D 성과를 만들고 이전한다.
차 센터장은 “KISA가 기존에 개발한 성과는 물론이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에서 나온 연구개발 결과물을 활용해 상용화를 촉진한다”며 “뒤떨어진 국내 사이버 보안 기술 수준을 높인다”고 말했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