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15~29세) 실업률이 1월 기준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50만명에 육박했던 취업자 증가폭은 30만명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는 2544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9000명 늘었다. 월간 취업자 증가 규모는 작년 12월 49만5000명을 기록해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지만 1월에는 작년 연간 수준(33만7000명)으로 떨어졌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9.5%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P 높아졌다. 매년 1월 수치와 비교하면 2000년 1월 11.0% 기록 후 16년 만에 최고치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층이 안정적 직장을 선호하다 보니 구직 기간이 길어지며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년 고용률은 취업자 증가(2만5000명)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업자 비율을 의미한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1%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1%P 상승했다.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58.8%로 0.1%P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2%로 0.4%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도 41.7%로 작년 같은 달보다 0.4%P 올랐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