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이근주 메타포트 사장..."가상현실로 직무교육 혁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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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에 가상과 증강 등 현실에는 없는 정보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현실보다 훨씬 복잡하면서도 편리합니다.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다차원의 세상을 열어 줍니다. 메타포트는 현실과 가상 세계를 이어 주는 빅 게이트키퍼(Big Gate Keeper)가 되고자 합니다.”

이근주 메타포트 CEO는 지난해 3월 설립한 신생 벤처를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가장 주목받는 재난안전 교육 및 직무훈련 전문업체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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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메타포트는 설립 직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스마트폰 제어 기반 실감 VR 및 체험 디바이스를 위한 오픈 플랫폼 개발’ 과제를 따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재난 시뮬레이션 응용 모의 훈련장’ 개발·운영 사업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실감형 VR MTB 게임 및 연동 5D 시뮬레이터 개발’ 과제를 잇달아 수주했다. 지난해 수주한 개발 과제만 32억원 규모다. 지난해 인천시 우수BI창업기업 표창도 받았다.

이 사장이 2014년 맥스온소프트 재직 시절 개발한 ‘실물기반 3D 훈련 프로그램’과 ‘화재재난현장 팀 단위 전술 및 도상훈련 시뮬레이션’은 메타포트 주력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하는 근간이 됐다. 안전처장관상과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거나 우수과제로 선정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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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구현할 수 없거나 위험하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교육 훈련이 많습니다. 가상현실과 온라인게임 기술을 결합한 교육 시뮬레이션을 필요로 하는 분야입니다.”

이 사장은 1993년 멀티미디어 콘텐츠 기획·제작사 화상음을 창업하면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네오텍정보통신(1999년), 맥스온소프트(2002년)를 공동 창업해 운영하면서 다중접속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개발 경험을 쌓았다. 가상현실 기술을 더한 소방관 가상훈련 시스템 개발 과제를 성공리에 수행하면서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래서 메타포트를 설립했다.

그는 “안전 관련 직무훈련은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경기도에서 시작한 소방관 팀 단위 직무훈련 시뮬레이션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경찰관이나 군 관련 직무 훈련 분야로 확산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과제로 개발한 결과물을 토대로 경기도 전역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일상 재난안전 훈련 시스템을 보급한다. 콘텐츠와 시스템을 보강해 전국으로 확산하고, 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복안도 세웠다

그는 “가상기술은 완전한 산업화 단계에 이르지 못해 의구심이 있다”면서 “메타포트는 단순히 가상교육과 훈련 콘텐츠를 개발해 서비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상훈련 몰입감과 실재감을 극대화해 줄 하드웨어를 개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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