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오는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 △클라우드 스트리밍 △8K 슈퍼 인코더 등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과 혁신적인 기술을 공개한다. 단순 전시·시연을 넘어 MWC 2016을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교두보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UHD·풀HD 영상을 생중계 가능한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 등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을 공개한다.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자체 앱이나 다중채널네트워크(MCN)로 전달해 생중계하는 1인 방송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다. 생중계 중 제작자와 시청자간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주고받는 양방향 소통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고속 모바일 스트리밍 기술’을 적용,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종전 5~15초에서 3초 이내로 줄였다. 스포츠 생중계를 비롯 재난 방송, 실시간 모바일 강의 등 즉각적 양방향 소통이 필요한 영역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에서 전송한 영상을 대형방송국 송출시스템과 연결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클라우드 스트리밍과 8K 슈퍼 인코더 등 차세대 미디어 기술도 선보인다.
SK텔레콤과 자회사 엔트릭스가 시연할 ‘클라우드 스트리밍’은 소프트웨어 가상화 기술을 이용, 셋톱박스 하드웨어 성능에 관계없이 IPTV·케이블TV 가입자에게 최신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제공하는 차세대 셋톱박스 솔루션이다. IPTV·케이블TV 사업자는 새로운 서비스 구현을 위해 셋톱박스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투자비와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과 엔트릭스는 MWC2016에서 유럽, 동남아, 남미 등 IPTV·케이블TV 사업자에게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소개하고, 현지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8K UHD 콘텐츠를 미디어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압축, IPTV·스마트폰 등으로 끊김없이 전송하는 ‘8K 슈퍼 인코더’ 기술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8K UHD 콘텐츠를 압축없이 전송하기 위해서는 수십Gbps 네트워크가 필요하지만, ‘8K 슈퍼 인코더’ 기술을 이용하면 콘텐츠를 최대 1대 200 비율로 압축해 100Mbps~1Gbps 네트워크에서도 8K UHD 콘텐츠 전송이 가능하다는 게 SK텔레콤 설명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MWC2016에서 시대를 앞서가는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과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