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비콘 통신을 활용한 출입 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비콘위즈는 한국전력 보안 시설 관련 출입 관리시스템에 비콘을 적용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전력 직원이나 방문자가 한국전력에 들어갔을 때 각 구역 출입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한국전력 보안 관제실에서는 누가 접근했는지 누가 출입 요청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특정 구역에 머물러있는 시간도 모니터링한다. 직원이나 방문객은 자신이 언제 출입하고 얼마동안 특정 구역에 있을지를 사전에 통보하고 승인 받을 수 있다. 일종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출입 통제 시스템인 셈이다.
기존 광고나 정보 알림 기능을 위해 전시장에서 활용했던 비콘을 공공 기관에서도 활용하면서 신규 시장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기존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접촉 방식 보안과 출입관리시스템에서 비접촉 방식 비콘 통신으로 전환 가능하다. 출입관리시스템뿐 아니라 재난대피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다.
비콘위즈는 한국전력 나주본사 비콘 시스템 구축을 토대로 공공기관과 정부 주요 기간 시설로 사업을 확대한다. 회사가 개발한 다양한 비콘 기기로 수요에 맞는 비콘 환경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비콘위즈는 허리에 차는 비콘, 시계처럼 손목에 차는 비콘, 배터리 교환이 필요없는 USB 전원 방식 비콘, 쉽게 부착할 수 있는 집게형 비콘 기기를 확보했다.
김인섭 비콘위즈 IoT 사업본부 이사는 “올해 비콘 기술을 활용한 출입 관리, 재난대피, 분실 방지 서비스가 구축될 것”이라며 “일반 사용자가 피부로 느낄 만큼 비콘 활용 서비스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비콘위즈는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한 정보시스템부터 하드웨어 기기까지 종합 비콘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